|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5G 통신으로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차 구현의 핵심이다.
위성통신이 가능한 기존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약 0.2MHz의 협대역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초당 킬로비트) 수준에 불과했다.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정도다.
LG이노텍의 신제품은 광대역망을 사용하는 만큼 기존보다 수백배 빠른 수십mbps(초당 메가비트) 전송속도로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인공위성 통신이 가능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어디서든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LG이노텍은 5G 기반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칩셋을 발 빠르게 공급받아 최초로 모듈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간 쌓아온 안테나 설계 및 통신모듈 제조, 차량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이번 신제품 개발에 주효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05년 통신모듈 사업을 본격화한 뒤 꾸준히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만들었고 2023년에도 2세대 5G-V2X 통신모듈을 개발했다.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기까지 약 3년5개월이 걸렸는데 3세대 신제품은 2년 2개월 만에 공개하며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
LG이노텍이 전장사업에 공을 들이는 건 사업 다각화와 연관이 깊다. LG이노텍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애플 아이폰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하다. 올해 1분기 기준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향 매출은 4조168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 중 약 81%에 해당한다.
LG이노텍은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장부품 사업뿐 아니라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사업도 적극 육성 중이다. FC-BGA도 2030년까지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외 로봇으로 응용처를 확대한다. 최근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부쩍 유망산업의 경쟁력 제고 작업에 힘쓰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누리호 엔진 줬다?”...왜곡된 쇼츠에 가려진 한국형 발사체의 진실[팩트체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130122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