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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달에는 독일 한 주간지에 “AfD가 이 나라 마지막 희망”이라며 AfD를 지지하는 기고를 싣기도 했다.
머스크가 평소에도 돌발 언사로 논란을 수시로 일으킨 인물이긴 했으나, 차기 트럼프 행정부 정부기관 수장으로 지명된 상황에서도 이처럼 논란이 될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 총선을 한달 앞두고 독일 내 극우 정당을
AfD(Alternative für Deutschland)는 이민 정책에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서도 “공산주의자”라며 역사 수정주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전형적인 극우 노선을 밟고 있는 정당이다.
독일에서는 머스크가 독일 정치 현황에 큰 관심도 없으면서 AfD를 지지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fD는 화석연료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정당이라 브란덴부르크주의 테슬라 독일 공장 설립도 반대한 바 있기 때문이다.
AfD는 테슬라의 공장 확장계획에도 반대 중이라 독일 테슬라 공장 안드레 티에리히 공장장은 지난해 9월 주의회 선거에서도 AfD에 투표하지 말라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극우 지지 발언 때문에 독일에서는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60여개 대학 연구기관과 노조, 독일 연방대법원 등이 X 계정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