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가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고, 3분기는 30% 추가적 증가를 통해 연간 약 9기가와트(GW)의 모듈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는 1468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AMPC 규모는 기존의 5000억~6000억원을 유지했다.
3분기는 적자폭이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6월 이후 동남아지역의 태양광 시설 일부 생산 중단에도 미국 내의 재고 수준의 급격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판매가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어 물량 부담 해소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사업 전략 자체는 큰 변화가 없으며, 미국 공장 건설을 완료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된 공장 가동률도 상당 부분 올라왔다”며 “미국을 주요 전략 시장 중 하나로 가져왔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솔루션은 8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재무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자금소요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