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는 출·퇴근 교통난 해소 및 서북부권~동남부권 간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한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고양시 주요도로망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서울 출퇴근 주요경로인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조성 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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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와 서울시의 ‘강변북로 재구조화 용역’과 연계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IC부터 자유로 고양 현천JC까지 연장 33.5㎞ 구간에 지하고속도로를 내는 사업으로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건설될 예정이고 총사업비는 최대 3조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하반기 주민설명회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후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유로~강변북로는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가장 대표적인 노로 노선으로 일일교통량이 25만 대에 이른다.
출·퇴근시간대 정체구간은 운행 속도가 10㎞/h대로 떨어져 서울중심부로 접근하는데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하도로는 지하 20~30m 중심도, 지하 40m~80m에 이르는 대심도에 건설하는 도로인 만큼 토지보상 비용이 적고 주민 갈등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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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시는 국토부 및 민간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고양시 가양대교(현천JC)와 이산포IC까지 15㎞구간에 대한 지하고속도로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교통정체는 장거리 출퇴근 시민들이 가장 체감적으로 느끼는 일상의 어려움”이라며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가 민간자본투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선의 지하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구체화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