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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화이트리스트' 의혹,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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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7.08.18 1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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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파견' 양석조 부장 보임으로 형사1부→특수3부 재배당
보수단체 지원 등 靑 문건 발견…화이트리스트 수사확대 가능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들을 집중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앞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맡는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부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전반에 대한 공소유지와 수사를 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8일 “그간 형사1부에서 수사해왔던 화이트리스트 사건 일체를 오늘자로 특수3부로 재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블랙리스트’(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문건) 사건을 수사했던 양석조(43·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가 최근 인사에서 특수3부장으로 보임한 데 따른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월 최종 수사결과에서 청와대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총 68억원을 대기업들에서 걷어 어버이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그러나 이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검찰로 인계해 수사토록 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4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실행한 혐의로 허현준(49)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어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을 차례로 불러서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문체부 장관 취임 전인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형사1부는 최근까지 이 사건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등에서 보수단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정황 등이 담긴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 문건들이 대거 발견된 게 변수가 됐다. 이들 문건에는 보수논객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보수단체 재정 확충 지원대책 등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청와대 문건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서 맡고 있다. 신자용(45·28기) 부장검사도 특검팀에서 활동했던 만큼 특수부가 주도하는 화이트리스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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