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8%(2.58포인트) 내린 678.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5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26%)이 가장 많이 내린 가운데 통신서비스(-3.02%), 운송장비·부품(-2.17%) 건설(-1.6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이 14.7%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의료·정밀기기(2.16%), 디지털컨텐츠(1.95%), 출판·매체복제(1.79%)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0.97% 떨어진 1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동서(026960) 바이로메드(084990) 파라다이스(03423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086900)가 0.17% 올랐고,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케어젠(214370) 등이 상승했다.
테마주 중에서 드론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까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활용해 8대 유망 산업영역을 상용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이 10.99% 올랐고, 이에스브이(223310)도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메디아나(041920)가 10.30% 강세를 기록했으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에스앤에스텍(101490)이 9.49% 올랐다. 케이티롤(122800)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필룩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 주가는 요동쳤다.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인 화이자신을 최대주주로 변경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8%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3%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865만주, 거래대금은 3조1053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36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97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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