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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에 다시 열린 전성기…잭 존슨, 챔피언스 투어 데뷔 첫해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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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9.21 1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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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회서 14번 톱10
시즌 상금 329만5614달러
챔피언스 투어 14번째 300만 달러 시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0세에 새로운 무대에 뛰어든 잭 존슨(미국)이 챔피언스 투어 데뷔 첫해부터 거침없는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또 다른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미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50세 이후 시작한 시니어 무대에서도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잭 존슨이 21일(한국시간)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잭 존슨이 21일(한국시간)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존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챔피언스 투어 데뷔 시즌에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샌포드 인터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올해 2월 24일 만 50세가 된 존슨은 3월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고, 불과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투어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뒀고, 1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5개 대회 가운데 단 한 차례만 톱10을 벗어났다. 사실상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친 셈이다.

6승이라는 숫자도 챔피언스 투어 역사에서 눈에 띈다. 신인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은 브루스 플레이셔, 리 트레비노, 브루스 크램튼의 7승이다. 존슨은 길 모건과 함께 6승으로 역대 신인 단일 시즌 최다승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1승을 더하면 역대 신인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잭 존슨이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잭 존슨이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50세에 시작한 새로운 무대…상금도 ‘전성기급’

존슨이 올해 벌어들인 상금을 보면 활약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우승으로 36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하면서 올해 공식 상금은 329만5614달러(약 45억6000만원)까지 늘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 시즌 3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대 14번째이며, 올해에는 스튜어트 싱크(366만208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꾸준함이다. 15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고 14차례 톱10에 들었다는 성적 자체가 압도적이다. 50세의 나이에 처음 뛰어든 시니어 무대에서 거의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우승 과정도 잭 존슨의 현재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전반을 4언더파 32타로 마쳤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54홀 동안 적어낸 보기는 4개에 불과했다.

잭 존슨은 원래부터 정상급 선수였다. 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렸고, 2007년 마스터스와 2015년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미국 대표로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고 2023년 라이더컵에서는 미국팀 단장까지 맡았다.

나이가 들면서 PGA 투어에선 한물간 선수로 평가돼던 존슨이 챔피언스 투어에선 또 하나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50세는 선수 인생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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