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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 한번 해보니 편안해"'… 유해란, 공동 3위로 2연속 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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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7.10 10:00:22

LPGA 투어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R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2주 전 KPMG 제패해 '메이저 퀸'…"큰 자신감"
임진희도 공동 3위…韓 우승 김효주 공동 20위
선두는 8언더파 몰아친 일본의 이와이
세계 1위 코다는 3오버파 공동 102위로 '부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퀸’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2연속 메이저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유해란.(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유해란.(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유해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진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유해란은 단독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8언더파 63타)를 3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지난달 29일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날 평균 247.8m 드라이브 샷을 날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84.61%(11/13)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8개 등 샷과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번홀부터 시작해 12번홀(파4)과 14번홀(파3), 16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차례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후반 3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8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에서 탭인 버디로 만회해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오늘은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돼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며 “8번홀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보기 하나 정도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다음 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우승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훨씬 차분하고 편안하다. 이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이 큰 자신감을 준다”며 “지금 정말 행복하고, 어머니도 아직 많이 기뻐하고 계신다”고 웃었다.

에비앙 코스 공략법으로는 ‘그린 중앙 공략’을 꼽았다.

유해란은 “항상 두 번째 샷을 그린 중앙으로 보내려고 한다”며 “이 코스는 그린만 지키면 파를 하기 쉽지만, 그린을 놓치면 파 세이브가 정말 어렵다. 오늘도 계속 그린 중앙을 노렸고 그 전략이 잘 통했다. 내일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오기 전부터 샷 감각이 점점 편안해지고 있었다”며 “남은 사흘도 지금처럼 편안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유해란.(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임진희도 퍼트 감각을 앞세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냈다.

그는 “전반에도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그린 스피드가 예상보다 조금 느려 퍼트 거리 조절이 잘되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강하게 쳤더라면 퍼트를 더 많이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흐름을 탔고 이후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고 돌아봤다.

임진희는 “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퍼트도 내 강점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홀 모양에 맞춰 드라이버 샷을 페이드와 드로로 구분해 치는 연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홀에서 조금 아쉬운 실수가 있었지만 빨리 잊으려고 한다”며 “좋았던 부분만 생각하면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 지금은 충분히 돼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65타를 친 페린 들라쿠르(프랑스)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들라쿠라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세계랭킹 24위인 이와이는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파5), 9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이어 11·12번홀(파4)과 15(파5)·16번홀(파3)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1승의 이와이는 “집중력을 잘 유지했고 끝까지 계획대로 플레이했다”며 “그린 주변 칩샷과 퍼트 준비를 많이 했는데 효과를 봤다. 드라이버 샷도 좋았고, 솔직히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버가 자신 있는 클럽인데, 오늘처럼 꾸준히 페어웨이를 지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이 코스는 일본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이 아키에.(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이와이 아키에.(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찰리 헐(잉글랜드)과 사이고 마오(일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유해란, 임진희와 함께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의 강민지는 로티 워드(잉글랜드), 인뤄닝(중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4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랭킹에서 1위 황유민을 맹추격하는 하라 에리카(일본)도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이소미, 최운정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윤이나, 김세영과 함께 2언더파 69타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 도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도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통산 3승의 유현조와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서교림이 3오버파 74타 공동 10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선두 이와이에 11타 뒤진 공동 102위로 출발했다.

넬리 코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넬리 코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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