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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한 젊은 커플이 총지배인 부부의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다. 이어 젊은 커플과 총지배인 부부, 그리고 클럽의 오너 간에 오가는 치열한 수싸움과 청탁을 가장한 협박이 펼쳐지는 이야기.
특히 시즌2에서는 한국인 배우 윤여정, 송강호가 출연해 부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시즌1이 한국계의 이야기라면, 시즌2는 한국에 뿌리를 둔 이들의 이야기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훨씬 더 많은 한국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저에게 한국의 존재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시즌1 성공 이후에 방탄소년단(BTS) RM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한국을 오가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한국 상류층의 삶을 엿보고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적인 부분을 시즌2에 찍고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시즌2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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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 송강호 선생님은 거절하셨었다. ‘어울리는 역할인지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정중하게 거절하셨었다”면서 “윤여정 선생님께 ‘죄송합니다. 송강호 선생님이 안 하신다고 한다’고 연락을 드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이 직접 (송강호에) 전화해서 ‘당신 송강호잖아. 한국 최고의 배우인데, 이게 어떤 역할이든지 해낼 수 있어’라고 설득해 주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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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감독은 윤여정, 송강호의 ‘부부 투샷’을 촬영할 당시 봉준호 감독이 촬영장에 깜짝 방문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봉 감독님이 제 옆구리를 찌르면서 ‘정말 이렇게 찍을 거예요? 확실해요?’ 농담을 하셨었다. 제 커리어에 가장 멋진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2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이 감독은 “시즌2는 젊고 어린, 사랑에 빠진 남녀, 그들보다 더 나이가 있는 남녀의 대결로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사랑뿐만 아니라 삶의 단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진행된다”며 “극 중 네 커플이 나오는데 각각 사계절을 대표한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삶의 단계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2026년에 무언가를 써내려갈 때, 자본주의나 계층 간 갈등 같은 주제를 빼놓고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땅히 탐구해야 할 주제”라며 “모든 것을 담아내는 큰 우산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성난 사람들2’는 오는 16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