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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 54분 기준 국제 금 현물가는 온스당 4000.81달러로 전거래일대비 0.5% 상승했다. 전날에는 3.2% 급락하며 온스당 4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이번 조정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순항 중이라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약해진 영향이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고율 관세·희토류 수출통제 등 주요 현안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매력은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38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격한 되돌림 현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올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5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금 가격 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로 화폐가치 방어 수요가 맞물리며 강세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미 연준은 29~3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 달 연속 금리인하로 시장에 이미 반영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 달러화 약세 가능성 등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시티그룹은 금값이 향후 3개월 내 온스당 3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중 협상 태도 변화와 금값 상승 모멘텀 약화, 그리고 미 정부 셧다운 종료 가능성이 단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르면서 매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고 있다”며 “현재 금 시장에서 저점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근의 금 가격 흐름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런던금시장협회(LBMA) 귀금속 컨퍼런스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금협회(WGC)의 시장 전략가 존 리드는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지난해보다는 줄었다”며 “단기 조정은 시장에 오히려 건강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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