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총수의 동일인 지정은 지난 2021년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미국 국적의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며 논란이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쿠팡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이 아닌 쿠팡Inc로 유지했다.
공정위는 동일인 판단 및 확인 절차에 대한 지침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동일인과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인이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개, 그 외 배우자가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로 나타났다. 동일인 2세가 외국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31명)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제 통상 규범과 가장 합치되는 방향으로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 현재 있는 외국인 배우자나 (동일인)2세가 나중에 동일인이 되는 경우 결국 동일인 지정 문제가 등장할 수 있다”라며 “관련 규정이 제정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