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4일 오사카시 내 길거리에서 어설픈 일본어로 20대 여성에게 “실례합니다. 역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뒤 가슴을 만지고 도주했다.
이후 인근 거리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추행하고, 이어 한 여자 중학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이는 모두 약 15분 사이에 벌어졌다.
김씨는 사흘 뒤 한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의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며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는데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김씨와 비슷한 인물에 의한 강도 사건과 성추행 사건 4건이 더 확인됨에 따라 그가 입국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