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200억원, 3년물 8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LG헬로비전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은 -6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LG헬로비전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 1월에도 2년물 14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1조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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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헬로비전의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LG유플러스(032640)와의 영업연계 강화 등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방송 외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순차입금이 재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9년 12월 LG유플러스로의 피인수 이후 계열 합산기준 국내 2위 유료방송 가입 자기반이 전후방사업자 대비 교섭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지난달 21일 LS일렉트릭(AA-) 이후 약 한 달만의 더블A(AA)급 회사채 수요예측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LG헬로비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줄줄이 예정된 우량채 수요예측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