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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엔솔 지분 매각 일축.."투자금 조달 문제 없어"

하지나 기자I 2023.01.12 17:56:15

한국석유화학협회 신년인사회서 기자들과 만나
美 양극재 공장 4조원 등 대규모 투자 계획
"투자 우선순위화...재정적 문제 없다"
"양극재 사업 확장 지속..석화 상반기까지 어려울 듯"

[이데일리 김은경 하지나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금 조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큰 재정적 문제가 없다”면서 “투자를 우선 순위화해서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앞으로 4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연 생산량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양산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일부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또한 전기차 시장 우려가 나오는데 양극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별다른 제약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사업에 대해서도 “전지재료”라고 답변했다. 다만 그는 올해 석유화학 업황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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