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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삼성자산운용, AI 금융상품 개발 추진

최훈길 기자I 2022.10.13 16:36:54

“금융상품 안정성, 수익성 제고 기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 C&C와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한 제휴에 나섰다.

SK C&C는 13일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협약에 따라 퇴직 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한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SK(주) C&C 박성하 대표(왼쪽)와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대표(오른쪽)가 13일 성남시 분당구 SK U타워에서 열린 ‘AI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


이는 AI 솔루션이 국내외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ETF 상품군을 분석하는 것이다. 많게는 수백 종에 이르는 주식 채권 현물 ETF 상품들 간 상호 변화 추이를 분석·예측하며 ETF 상품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은 펀드 매니저들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한 것이어서 실제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예측과 능동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이 가진 최대 장점은 딥러닝과 AI 강화학습에 기반한 실시간 시장 예측이다.

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딥러닝을 통해 250개에서 300개에 달하는 금융 시장 데이터 변수 중 실제 펀드에 유용한 변수를 찾아 낸다. 필요할 경우 변수를 결합해 새로운 학습 변수를 제시한다. 데이터 양이 적은 변수도 펀드 운용 예측에 필요하다면 AI 강화학습을 통해 예측 데이터를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끝난 만큼, 연내에 AI 퇴직 연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DC 및 IRP형 AI공모펀드 상품을 다양화하고 SK 및 삼성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시장에서 AI 자산배분 상품은 금융소비자의 은퇴자금 관리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금융소비자에 맞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어떤 금융사라도 비용 부담 없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 라이선스 서비스”라며 “금융사가 보유한 투자 노하우에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AI 예측 기술을 더함으로써 금융 상품 안정성과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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