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새물결, 합당 공식화 vs 국힘·국당, 주말께 합당 윤곽

배진솔 기자I 2022.04.07 16:24:28

민주·새물결 합당합의문 서약…당명 더불어민주당
국힘·국당 주말께 윤곽…오는 17일 전 합당 완료예정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합당을 통한 세력 불리기에 나섰다. 대선부터 이어진 연대가 합당으로 이어지면서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을 버금가는 양상으로 커지고 있다. 여야는 합당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방선거 모드로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서약식에서 김동연(왼쪽부터) 새로운물결 대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서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7일 합당을 공식화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당은 당 대 당으로 합치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손을 잡았던 김동연 대표는 합당을 공식화하면서 정치교체공동추진위를 통해 정치교체의 염원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마크를 달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를 놓고 민주당 경선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양 당은 향후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통해 오는 18일 이전까지 합당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물결의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공천 자격에 대해서도 논의해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정치교체뿐만 아니라 국민통합 또 그 같은 연대 정신에 의해서 합당이 돼서 한당으로서 매진할 것을 선언한다”며 “6월 1일 지방선거에 있어서도 함께 힘을 합쳐서 범 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도 이르면 이번 주말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 지분과 고용 승계 등 일부 쟁점이 남았지만 기초·광역의원 출마자를 상대로 열리는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인 17일 전까지 합당을 완료하는 데는 걸림돌이 없다는 것이 양당의 입장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시간이 얼마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합당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과거 합당 협상에 비해 큰 무리가 없다.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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