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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100미터 달리기하는데 10미터 뛰어주고 하는 경기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며 “내가 우사인볼트도 아니고”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현재 홍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1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신청할 경우 심사 과정에서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경우 15% 각각 감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홍 의원은 재차 해당 결정이 부당하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의원은 “특정 기간의 극히 일부만 대상으로 콕 찍어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며 당내 공천룰을 비판했고, 김 최고위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는 홍 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패널티 적용’ 경선 룰을 주도했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라는 촉구에 응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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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대구가 실질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대구시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텐데 그에 걸맞게 윤 정부에서의 위상과 위치를 점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시장은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당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기에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무엇보다 심판이 선수로 뛰기 위해 전례에도 없는 규정을 정한 것은 부당하다. 이해당사자가 주도해서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상 당연 원인 무효 사유”라며 “지난 기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합당 합의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대통령 당선인도 국민통합을 내세우는 시점에서 또 다른 편 가르기식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