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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정치경력은 없지만 박력있게 일할 사람"

김보겸 기자I 2021.12.07 16:14:44

국가비전 심포지움 세미나 기조연설
"검찰총장 있으면서도 소신 지켜"
'독재 찬양' 함익병 추천에는 "과거 잘 몰랐다"
안철수와 후보 단일화 협상 가능성은 일축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정치적 경력은 없지만 새로운 일을 박력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움 국민행복과 국가미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움 제1차 세미나’에서 국가발전과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내년 선출되는 대통령이 국가 대혁신을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입을 뗐다. 올 초만 하더라도 ‘불임 정당’이라는 조롱을 받던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그 때 마침 전혀 정치와 관계없는 사람이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봤다. 그러한 ‘별의 순간’을 포착해 지금 나타나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등장한 윤석열이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아무런 정치적 경력이 없다”면서도 “새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박력있게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 박력은 검찰총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기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나온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척결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 직후 취재진에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심 없다. 내가 그 사람하고 신경전을 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과거 ‘독재 찬양’ 발언 등으로 사퇴한 피부과 의사 함익병씨를 추천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한지 몰랐기 때문에 한 건데 그런 과거가 부적절하다 생각해서 스스로 그만둠으로써 끝난 얘기”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안다. 미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만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답했다.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일대일 단일화 협상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협상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분이 일반 국민들 선호를 보면 결론이 어떻게 날 지 아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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