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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상징’ 노치 없어진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이 애플 고유의 노치 디자인을 버릴 것으로 내다봤다.
궈 연구원은 애플이 적어도 2022년에는 아이폰 모델에 노치를 포기하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유사한 펀치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2022년 아이폰 고급 모델(프로 라인)에 채택될 수 있으며, 생산수율이 충분할 경우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3’(가칭)에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치는 애플이 ‘아이폰X’ 이후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디자인이다. 화면 상단 가운데를 직사각형으로 파서 카메라와 센서 등을 넣은 방식이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베젤이 두꺼운 것보단 화면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단 의견과 화면이 중간에 끊긴 것처럼 느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했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전면에 카메라 구멍을 아예 없애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일부 긍정하기도 했다. 그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3년에 나오는 고급형 아이폰 모델은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스캐너 △잠망경 망원 카메라 △노치·펀치홀이 없는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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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폴더블 아이폰은 2년 더 기다려야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인 아이폰SE 시리즈 신작 출시는 2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폰의 출시 시점이 당초 예상된대로 오는 2023년께가 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현재 애플이 폴더블폰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폴더블폰 개발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2023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유력하지만 핵심기술 개발,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궈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 7.5~8인치가 되는 대(大)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애플의 폴더블폰이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일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이는 갤럭시Z플립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Z폴드와 경쟁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SE 플러스’라는 모델명으로도 알려진 애플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은 2023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다. 6인치 LCD 화면에 페이스ID 기능을 갖춘 가격 600달러 이하 저가형 아이폰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의 후속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