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하여금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를 진행했다”며 “중간 결과 현황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코로나19로 확진된 후 입원한 성인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먼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찬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 저하도 보였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회복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폐 CT 관찰을 보면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되었으나 일부에서는 폐섬유화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신체적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다”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된 대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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