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시행사를 연구원들이 직접 올 뉴 아반떼를 소개하는 디지털 언박싱 형식으로 대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완전변경(풀체인지)한 신차인 올 뉴 아반떼는 내·외관 디자인을 혁신했다. 강렬해진 앞모습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한다. 날렵해진 뒷모습은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후미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비행기 조종석처럼 문에서 콘솔까지 낮고 넓은 선으로 감싸서 운전자 중심 구조를 만들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올 뉴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탑재했다. 전고를 20㎜ 낮추고 전폭을 25㎜ 늘려 예전보다 낮고 넓어졌으며 무게중심도 내려갔다. 휠베이스는 20㎜ 늘려 동급 최고수준이다.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과 좌석 배치를 낮춰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을 증대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완성했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무게는 45㎏ 가벼워졌다.
안전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가솔린(1531만~2392만원)과 LPi(1809만~2167만원)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연비 15.4㎞/ℓ,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 1.6 LPi 엔진은 연비 10.6㎞/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이다. 올해 상반기에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인 N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 뉴 아반떼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사전계약에서 20~30세대는 44%, 40~50세대는 42% 비중으로 선택했다. 특히 20대와 30대 비중은 작년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30%)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아반떼는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하게 할 차”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