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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처 소속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결정해야하는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남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금의 수출 구조를 살펴보면 더 이상 좋은 물건을 갖고 와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과정만으로 보기 어렵다”며 “각 수입국들의 수입규제장벽과 같은 통상환경 자체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수출과 함께 현지화 또는 투자 요구 등이 뒤따르게 마련”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즉 수출지원은 단순히 수출과 마케팅 두 기능만 볼 수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역과 투자, 통상 등 여러가지 기능이 연계된다”며 “KOTRA가 어느 부처 소관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 무역 투자 인프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이같은 여러가지 기능이 연계돼서 활동하는 조직에 두는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어느 부처 소관에 있든 KOTRA는 국가 무역 투자 인프라 기능을 충실히 할 것이며 다른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