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하락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심리 침체가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준 모습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0.96포인트(1.53%) 내린 704.7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38억원어치를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제약,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업종을 뺀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 운송, 인터넷, 화학,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유통,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건설업종 등이 특히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56% 약세로 마감했고 GS홈쇼핑(028150), 산성앨엔에스(016100), CJ오쇼핑(035760),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다음카카오(03572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동서(026960), 로엔(016170)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바이로메드(084990)와 코미팜(041960)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메르스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 이-글 벳(044960), 오공(045060), 바이오니아(064550), 웰크론(065950) 등이다.
승일(049830)은 화장품 에어졸 시장 확대 기대감에, 오르비텍(046120)은 실적 반등 전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와이솔(122990)은 사물인터넷 확대를 대비한 투자대안주라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를 기록했고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는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제이웨이(058420)는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는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 610만주, 거래대금은 4조 771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2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 717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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