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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래관광객 1400만명 유치는 2000만명 유치를 위한 힘찬 도약이다.”
변추석(58)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열린 ‘방한관광 2000만 시대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은 올해 입국한 외래관광객이 드디어 1400만명을 돌파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면서 “이는 세월호 참사와 엔화 약세 등 대형 관광산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날 변 사장은 외래관광객 유치 노력을 육상경기 종목 중 하나인 ‘3단 뛰기’로 비유하면서 “외래관광객 1400만명 달성의 의미는 2017년까지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라는 큰 목표를 향한 힘찬 도약”이라면서 “이제 남은 세 걸음을 더 힘차게 뛰어 매년 200만명씩 유치하면 3년 후에는 2000만명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사장은 올해 외래관광객 1400만명 달성으로 세계 인바운드 순위에서도 20위권내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사장은 “만약 세계 인바운드 순위 20위 권내로 진입하게 된다면 서구의 관광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래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늘어난 관광수입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해석했다.
변 사장은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1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 관광지출이 사상 최대치인 198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점이 많이 있는 만큼 관광공사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1400만번째 외래관광객이 입국하는 청주국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변 사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