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10일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발레스 공단에 연간 생산량 4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인 포스코ITPC를 가동했다.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이 가공센터는 중간 유통단계없이 현지 고객사에 직접 고급 스테인리스를 공급한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8월 유럽 관문인 터키에 연간 생산량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 스테인리스 공장을 가동해 유럽 내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 내 고급 수요에 대한 판매망이 강화되고 수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에 수출되는 아시아밀은 판매거점이 없어 유럽밀보다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리아는 연간 80만톤의 스테인리스 냉연수요를 보유한 대형시장으로, 터키, 독일과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 만큼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 탁월한 지정학적 위치로 유럽 STS시장의 물류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가동한 포스코ITPC는 본래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코일센터인 타드메탈로 포스코의 유럽 판매채널이었지만 작년 재정난으로 청산절차에 들어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서영세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장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포스코 ITPC는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럽시장을 직접 이어주는 가교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이자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상생협력의 가공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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