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65mc와 분당서울대병원, 지방줄기세포 바이오기업 모닛셀은 ‘인체 지방유래 세포외기질(ECM) 기반 차세대 인공 피부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365mc 올뉴강남본점 미팅룸에서 열렸으며, 현장에는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모닛셀 조승욱 대표이사가 대표자로 참석했다.
◇ 지방은 365mc, 소재는 모닛셀, 최종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이번 협약에서 365mc는 지방흡입 과정에서 추출한 인체 지방을 관련 법령과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 절차에 따라 모닛셀에 제공한다. 모닛셀은 365mc로부터 제공받은 인체 지방에서 세포를 제거하는 탈세포화 공정을 거친다. 그런 뒤 인체 유래 ECM 소재로 가공·표준화해 분당서울대병원에 연구용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 연구팀은 모닛셀에서 제공받은 ECM 소재를 활용해 인공피부 모델과 오가노이드(인체 조직을 모사한 연구 모델)를 제작하고,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와 특성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실제 피부 환경을 재현한 연구 모델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연구 결과를 학술 발표로 이어갈 예정이다.
◇ 폐기되던 인체 지방, 피부 연구의 새로운 소재로 주목
그동안 인체 지방은 의료폐기물로 관리돼 재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인체유래 지방의 재활용 근거가 마련되면서, 재생의료·조직공학 연구 활용에도 길이 열렸다.
ECM은 세포 주변을 채우며 세포가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특히 지방에서 세포를 제거해 얻은 ECM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라미닌 등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기존 피부 재생 연구에서는 주로 동물 유래 소재나 합성 소재를 활용해 실제 피부 환경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인체 지방 유래 ECM을 활용해 실제 피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연구 모델의 재현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이 지방을 고부가가치 바이오 자원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연구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65mc가 23년간 축적한 지방 연구와 지방흡입 노하우가 이번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욱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체 지방 유래 ECM의 특성을 규명하고, 실제 인간 피부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인공 피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ECM 기반 바이오 소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의료와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창훈 교수는 “최근 배양기술과 3D바이오 프린트의 발전로 인공 피부제조 기술이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 물성이나 구성 성분들이 인체피부를 대체할 정도까지 개발되려면 한참 멀었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인공 피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 기전을 규명하는 기초·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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