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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힌남노가 내일 새벽에 한반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상황을 보고받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실도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라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상황을 공유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비서관실 인원들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란 얘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계속 대통령실에 있을 예정”이라며 “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야 할 상황이면 직접 내려가고, 지자체장이나 정부 부처에 시시각각 대처하고 대비태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취침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간단하게 준비하고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전역이 지금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이라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은 비상대기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철야 근무를 암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폭우 당시 대응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태풍 이후 신속한 복구와 추석에도 이어질 물가에 대한 집중 관리를 강조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 경제부처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물가 안정에 전력을 다해달라”며 “태풍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 농가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복구비, 재해보험을 신속하게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는 “물가 등 민생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정기 국회에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민생법안 및 민생 예산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