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부산시장에 대해 즉각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성추행)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도록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당내 교육 등 제도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쯤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중앙당에서도 오늘 오전 9시 반쯤 ‘여성과 관련한 문제로 사퇴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당 차원에서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제명 이외에는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 시장이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에 대한 협상을 했으며 4·15총선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려해 ‘총선 후 사퇴’를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에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총선 뒤 사퇴를 약속했다는 것은)중앙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