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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추모식에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후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하시고 정말 멋진 정치 의회 지도자 노회찬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노 의원을 “시대의 부름에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셨고 고된 진보정치의 길에 앞장서서 헤쳐오신 분”이라고 평했다.
또 “저희는 늘 대화를 침묵으로 한다. 침묵이 믿음이고 위로고 이심전심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침묵하면서 기도하면 되는 줄 알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수많은 번뇌의 나날을, 날밤을 지새웠을 우리 대표님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심 의원은 “돌이켜보니 대표님을 만난 지가 벌써 30년 됐다. 대표님 용접공하고 나는 구로동에서 미싱사하고, 그렇게 알게 돼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까지 진보정치의 험한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 욕도 함께 먹고 칭찬도 같이 듣고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다”고 회고했다.
“대표님이 나는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했지만 저는 노회찬 없는 정치,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이어 “노회찬의 꿈이 내 꿈이다. 우리 정의당의 꿈이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라고 믿는다. 끝까지 대표님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대표님이 이루고자 했던 꿈 여러분들과 제가 꼭 이루겠다. 품격 있고 아름다운 정당 만들어서 국민께 큰 사랑 받겠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심 의원은 “여러분께서 우리 대표님 기억해주시고 영원히 사랑해달라. 깊은 감사를 올린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