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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두각 사립·국공립 간 격차 커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6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립과 국공립 간 비교에서는 사립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립은 국공립보다 △국어A 4.8점 △국어B 4.7점 △수학A 4.2점 △수학B 5.0점 △영어 5.3점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립학교의 상위권(1·2등급) 학생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B(이과)의 경우 사립(4.6%)과 공립(3.1%) 간 1등급 학생 비율이 1.5%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당시는 2010년 개교한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기 전이다. 하지만 자사고 출신이 대입시장에 배출된 지 4년차를 맞은 2016학년도엔 이 격차가 사립 6.6%, 국공립 3.6%로 3%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국어의 경우에도 사립은 1등급 비율이 같은 기간 4.6%(통합형)에서 각각 4.8%(A형)·5.5%(B형)로 상승한 반면 국공립은 2.8%에서 2.4%(A형)로 오히려 줄었다. B형에서만 3.3%로 0.5% 상승에 그쳤다.
임 대표는 “자사고의 경우 일반고와 달리 이과 학생의 비율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며 “자사고 출신들이 2013학년부터 대입시장에 배출되면서 사립고 전체의 상위권 학생 비율도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능 어렵게 출제···재수생 강세”
재학생과 졸업생간 비교에서는 졸업생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재수·삼수 등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107점 △국어B 108.3점 △수학A 107.5점 △수학B 105점 △영어 107.7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이는 2016학년도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졸업생(재수생)의 경우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신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재학생보다 수능성적이 높다. 특히 수능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수능은 만점자 기준으로 국어B만 0.09%에서 0.3%로 쉽게 출제되고 나머지 국어A·수학A·수학B·영어 모두 전년(2015학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졸업생과 재학생 간 격차는 △국어B 10.4점 △영어 9.9점 △수학A 9.1점 △국어A 8.9점 △수학B 6.8점으로 집계됐다.
수능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건 해당 그룹에 속한 학생들의 수능 평균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여학생 수학B 제외 모든 영역서 높아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여학생들의 성적이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100.8점 △국어B 100.3점 △수학A 99.6점 △수학B 98.3점 △영어 99.8점을 기록, △국어A 98.2 △국어B 94.9 △수학A 98.2 △수학B 98.8 △영어 97점으로 집계된 남학생에 비해 수학B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나 읍면지역보다 대도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국어A·국어B·수학B·영어에서는 대도시가, 수학A에서는 읍면 지역이 가장 낮았다.
시도별 분석에서는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국어A는 제주, 국어B는 광주,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대구와 제주가 꼽혔다.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국어A와 국어B는 세종, 수학 A는 제주, 수학B와 영어는 세종이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서울, 국어B는 세종,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서울이다. 학생 특성에 따른 수능성적 분석에서는 ‘부모님과 학교생활·교우관계에 대해 대화한다’고 응답한 학생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2016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는 58만5332명으로 전년(59만4835명)에 비해 9503명 감소했다. 이 중 남학생은 29만9775명, 여학생은 28만5557명을 차지했다. 이어 재학생은 44만9058명, 졸업생은 12만4858명, 검정고시는 1만14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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