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생사확인 결과 남북에 각각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이 각각 120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측이 의뢰한 250명 중 120명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1명이 생존해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남북은 지난달 15일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우리측은 국군포로 등(50명)을 포함한 250명의 명단을 넘겼고, 북측은 200명의 생사확인을 요청했다.
우리측은 200명 중 141명의 생사를 파악했고 북측은 250명 중 176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우리측 59명, 북측 74명에 대해서는 생사확인을 못했다.
양측은 이번 회보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상봉대상자를 선정해 다음달 8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과 최종 상봉대상자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가족이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상봉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의사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거친 후에 최종 100명의 명단을 정하게 된다”며 “직계 가족과 고령자들을 우선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종 명단 교환 후에도 상봉행사까지 시일이 열흘 이상 남은 만큼 최종 명단을 정한 후에도 돌아가시거나,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이산가족 생사확인…南 121명 北 120명 생존(1보)
☞ [포토]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
☞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완료…8일 최종명단 교환(상보)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회보서 교환(1보)
☞ 정부 "이산가족 회보서 교환 오늘 낮 12~1시 사이"
☞ 北, 이산가족 상봉 무산 위협…'악몽' 되풀이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