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로또판매점 간 수익격차가 최고 28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또 1위 판매점은 168억원 매출에 8억4376억원 수익을 거뒀다. 반면 꼴찌 판매점은 매출액 590만원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지역 간 격차도 컸다. 같은 서울이라도 노원구 판매점(59개)의 1개 점포당 평균 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반면, 서대문구(51개)의 판매액은 절반인 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의 6211개 로또판매점의 총 판매액은 2조8398억원으로, 판매점 한 곳에서 평균 4억5722만원 가량의 복권을 팔아 약 2286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복권 판매액 1억~5억원인 곳이 65.2%에 이른다”며 “로또매출이 높은 지역에 판매점을 추가로 허가해주거나 매출액에 따른 차등수수료율 적용해 판매점 간 수익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수수료율을 현행 5.5% 보다 낮추고 1억원 미만 영세판매점은 높여줘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