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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듀켐바이오(176750)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자회사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흡수합병한다.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듀켐바이오는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듀켐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2024년 4월 설립된 방사성의약품·핵의학 영상기술 연구개발 기업이다. 듀켐바이오는 같은해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존속회사는 듀켐바이오이며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합병 후 소멸한다. 합병비율은 듀켐바이오와 라디오디앤에스랩스가 1대 0으로 결정됐다. 합병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사회 결의로 갈음하며 듀켐바이오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단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정해진 기간에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통지하면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할 수 없다. 합병 반대의사 접수 기간은 내달 6일부터 20일까지다.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며 합병기일과 합병등기 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듀켐바이오는 합병을 계기로 라디오디앤에스랩스가 보유한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과 영상기술을 자사의 생산·품질관리·품목허가 역량과 통합할 계획이다. R&D와 생산 조직 간 의사결정 구조를 일원화해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과 자체 RPT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창업자인 오승준 박사는 합병과 함께 듀켐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됐다. 오 CTO는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P-CIT’과 재발·전이성 유방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ES’의 개발과 허가 업무에 참여했다.
초기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후기 영상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참여했다. 관련 원천기술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으며 듀켐바이오는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오 CTO가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발굴부터 공정·품질 개발, 허가, 생산에 이르는 전 주기 CDMO 체계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도 합병 이후 듀켐바이오 내부 사업으로 통합된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오 CTO의 합류로 후보물질 개발부터 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CDMO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한국을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성의약품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