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이란 사태에 연준 금리 인하 주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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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3.03 09:39:23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국제유가 8% 급등
인플레이션 자극해 연준 금리 동결 유지
"트럼프 리스크에 美국채 요구되는 프리미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이 이란 사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옐런 전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S&P 글로벌 컨퍼런스 화상 회의에서 “이란 사태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주저하게 됐다”며 “이란 사태 이전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옐런 전 장관은 “이란 사태로 유가가 상당히 상승했으며 향후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유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을 타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8%대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연준이 더욱 신중하게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 사태 전까지 연준은 고용 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물가 목표를 1%포인트 상회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를 기다려왔다.

옐런 전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현재 3%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약 0.5%포인트 기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경제 정책이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국채에 요구되는 프리미엄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높아진 위험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옐런 전 장관은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이 물가를 3%까지는 낮췄지만 2%까지 낮추는 데는 진지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을 정말로 우려해야 한다”며 “이런 심리가 굳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영구적으로 높아지고 연준의 정책 상충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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