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환 G마켓 대표 “도용 사고, 해킹과 무관…추가 피해 차단”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마켓(G마켓)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단 결제 피해 사례와 관련해 “해킹과는 무관한 사고”라고 밝혔다.

장승환 지마켓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장(장승환) 지마켓 대표는 4일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관련 사실과 대응 상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사고 인지 직후 내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로그인 후 결제한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마켓은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8시경 관련 IP를 차단하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결제 관련 보안 정책을 상향 조정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는 약 60명의 고객에게 20만원 이하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번 사례가 최근 발생한 타사 해킹 의심 사고 시점과 겹친 점을 고려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금융감독원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마켓은 피해 고객 전원에 대해 도의적 차원의 선보상을 결정했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 신고도 권유한 상태다.

장 대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사 차원에서 보안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환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