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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안 되면 이제 ‘손바닥 정맥’으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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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기자I 2025.11.03 12:00:00

KISA, 인증 분야 6개로 확대
국내 생체인식 기업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은 2025년 11월부터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에 ‘장정맥(손바닥 정맥)’을 추가한다고 3일 밝혔다.

KISA 전경 (사진=KISA)
평가 분야는 기존 5개(지문인식, 얼굴인식, 손등정맥인식, 지정맥인식, 홍채인식)에서 장정맥인식이 신규로 포함되어 총 6개로 확대된다.

생체인식시스템 성능시험·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초의 생체인식 알고리즘 평가 제도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이 단일 생체정보에서 복합 생체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접촉식에서 비접촉식 인증으로 전환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KISA는 이런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험·인증 분야를 지속 확대·개편해 오고 있다.

장정맥 인식은 손바닥 정맥 패턴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이다. 위·변조가 어렵고 정확도가 높아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장정맥 분야 성능 평가 기준과 제도가 없어 기업이 해외 인증에 의존해야 했다. 이번 분야 확대를 통해 국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장정맥 분야 추가로 국내 생체인식 기업은 보다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성능시험과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사 기술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A는 오진영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생체인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다양화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장정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국내 생체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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