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스에 물만 탔다” 또 논란…더본이 내놓은 입장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은 논란에 이어 이번엔 ‘물 탄 소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개발한 소스”라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만든 만능 볶음요리 소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즉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뉴스1, 더본몰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만능볶음요리 소스’에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에 대해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더굴소스는 국내 대형마트 등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를 활용한 만능볶음요리 소스가 팬더굴소스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실제 현재 마트 판매가를 보면 100g 기준 만능볶음소스는 1400원대인데 비해 팬더굴소스는 86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팬더굴소스는 전체 비중의 17% 정도를 차지한다”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해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방송에서 자신의 만능볶음요리 소스를 사용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5월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시즌3에서 “제 중국식 만능 소스”라며 볶음요리용 소스를 선보였고 이를 활용해 중국집 채소 볶음 요리를 선보였다.

이후 이듬해 편의점 CU와 손잡고 만능장을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만능장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판매해왔다.

이밖에도 백 대표는 최근 많은 구설에 휩싸였다. 국내산 재료로만 생산토록 한 농업진흥구역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된 백석된장의 원재료가 중국산이었음이 밝혀졌고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원산지표기법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또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는 모습, 본사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 ‘직원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두 차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