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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조업 올해 119조 투자한다…작년보다 4.4%↑

하상렬 기자I 2025.02.12 14:00:00

산업부, 10대 기업 대표 등과 산업투자전략회의
산업장관 "국내투자 중요…총력 지원할 것"
"AI, 제조업 혁신에 핵심…투자 실기 없어야"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올해 119조원 상당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들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해 올해 기업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하는 최상급 정례 회의체다. 산업부가 기업의 투자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채널이다.

이번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제조업 10대 분야 기업이 계획 중인 주요 설비 투자액은 총 119조원으로 지난해(110조원)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의 견고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메모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자동차는 전기차 전환 투자가 확대된다. 다만 2차전지, 철강 등은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등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 조짐,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가 늘어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과감한 금융지원을 공통으로 제기했다. 또한 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관세전쟁 상황에서 전략적 해외투자도 필요하지만, 국내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투자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국내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눈여겨보며 제조업 혁신의 핵심수단으로서 AI 관련 투자에 실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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