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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시 5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DX랩점 앞은 김창수위스키 3호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행태를 가리키는 말)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GS리테일은 김창수위스키3호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쳐 병입된 위스키 276병 중 38병을 확보했다. 유통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면서 이날 김창수위스키 판매와 동시에 김창수 대표 사인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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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온 조재욱(32) 씨는 “작은아버지께 드리려고 전날 오전 10시부터 29시간 정도 기다렸다”며 “지방에 계셔서 대신 사드린 건데 성공하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수위스키는 김포에 위치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에서 증류, 숙성, 병입된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해 4월에 1호 캐스크, 9월에 2호 한정판 캐스크 위스키가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에 3호 위스키를 출시한 것이다.
김창수위스키3호캐스크는 70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 50.5도다. GS리테일은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된 GS리테일스페셜에디션 기획 상품을 마련했다. 판매가는 25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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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위스키3호캐스크는 와인을 숙성한 캐스크 내부를 깎아내고 불로 태우는 과정을 거친 후 위스키를 숙성해 복합적인 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3호는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으로 탄생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제품은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중 숙성이 가장 길어서 안정적인 맛을 낸다”며 “레드와인 숙성 캐스크에 화이트 와인을 넣고 태워서 복잡한 풍미를 내는 재미있는 제품으로 품질적으로도 안정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창수위스키 4호 출시는 당장은 미정이지만 1년에 3~4개는 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숙성 상태 등 최적의 상태로 낼 생각인데 오는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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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희귀 위스키 약 2000병을 선착순 판매하는 위런 행사를 진행했다. 준비한 물량은 2일 만에 다 소진됐고, 야마자키, 발베니 등 일부 상품들은 긴 줄을 서며 대기한 소비자들에 의해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됐다.
GS25가 지난 행사의 구매자 연령대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20대 46%, 30대 41%, 40대 11%, 50대 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을 중심으로 희소 가치를 중시하며 섬세한 취향을 가진 주류 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하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GS25가 2030의 중요 주류 소비 채널로 인식되며 김창수위스키, 발베니 등 최근 가장 핫한 위스키를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며 “GS리테일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위런 행사를 정례화해 전국의 주류 애호가들에게 주류 구매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