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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덕 봤다…한전, 작년 영업이익 4조1000억원(종합)

김상윤 기자I 2021.02.19 15:15:24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원전 이용률도 70.6→75.3%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지난해 저유가 덕에 4조1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8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저유가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연료 가격 하락이 하락하면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전년의 3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5000억원으로 6조원 가량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매량이 2.0% 늘었으나 액화천연가스(LNG), 유가 하락 등으로 2조5000억원 감소했다.

다른 발전소에 비해 저렴한 원전의 이용률이 상향된 것도 도움이 됐다. 원전 이용률은 75.3%로, 전년의 70.6%보다 4.7%포인트 올랐다. 2019년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원전 정비가 마무리되고, 신고리 4호기가 가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석탄이용률은 전년의 70.8%에서 지난해 61.2%로 하락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였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 경영방향과 관련 “전기요금 개편과 함께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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