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企 ′소부장산업′ 자립 지원할 오픈랩 문 열어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소·부·장 분야 기술독립을 위해 추진한 ‘소재부품 오픈랩·중앙분석지원실’이 문을 열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재부품 오픈랩·중앙분석지원실’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이날 문을 연 지원실은 연구시설과 분석설비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27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문을 연 소재부품 오픈랩·중앙분석지원실 개소식.(사진=경기도)

‘소재부품 오픈랩’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연구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공용 연구공간으로 소부장 기술개발에 필요한 기초 실험실과 함께 시료 분석용 설비공간을 갖췄으며 열적·화학적·물리적 전처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시설도 구비했다.

‘중앙분석지원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시험분석 서비스를 지원하는 연구시설로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나 부품, 장비 등이 시제품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시험분석 결과물을 제공하며 기술개발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박사급 전임연구원을 비롯한 해당분야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또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 전담기관인 융기원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을 통해 ‘문제해결사 시스템’을 가동, 수행기관 및 관련 기업들이 개발 기술의 사업화 과정에서 당면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는 지난 1년간 소부장산업 핵심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산·학·연·관 연구협력모델의 구축과 확산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공급 안전망 확보와 국산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차세대융합기술원 내에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22년까지 매해 100억 원씩 3년간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39개 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