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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12~14일 일정으로 UAE를 방문해 현지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산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취임한 성 장관의 첫 단독 해외방문이다.
성 장관은 이 기간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후속조치 성과를 점검하고 바카라 원전 등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바카라 원전은 우리나라 첫 수출 원전이다.
그는 특히 칼둔 장관에게 UAE에 건설 중인 바카라 원전을 들어 원전의 건설-운영-정비 전 주기 분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협상이 진행 중인 장기정비계약(LTMA) 국내기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UAE 바카라 원전 운영사 나와(Nawah)는 2조~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12~15년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입찰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선 산업부 산하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이 영국 두산밥콕, 미국 얼라이드파워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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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이어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jaber)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을 만나 ADNOC가 추진 중인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곧 우리나라를 찾기로 한 모하메드 왕세제 방문 기간에 맞춰 우리나라 정유·석유화학 산업 육성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고 알자베르 장관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또 UAE를 찾은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사우디 원전 건설 참여를 포함한 양국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방문 기간 바카라 원전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우리 근로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중동 최대 국제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이와 함께 열린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허청과 코트라, 한수원, 에너지공단 등 8개 정부·공공기관과 삼성전자, GS에너지, 현대상선, SK건설 등 13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성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를 내실화하고 아부다비 왕세제 방한을 통한 협력성과 확대·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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