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말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 매수세가 수급에 숨통을 틔웠다. 코스닥시장의 주요 축인 바이오와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들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소식에 관련 테마주는 급락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798.4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90% 오른데 이어 이틀째 상승하며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은 368억원, 기관 14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505억원을 순매수했고 투신 252억원, 보험 89억원, 은행 55억원, 사모펀드 3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가 3.45% 올랐고 이어 비금속,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반도체 등 순으로 상승했다. 기타 제조, 금융,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라젠(215600)이 10% 이상 뛴 것을 비롯해 네이처셀(007390) 케어젠(214370) 메디포스트(078160) 티슈진(Reg.S)(950160) 에이치엘비(028300) 차바이오텍(08566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 바이오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포스코(005490)캠텍 비에이치(090460) 실리콘웍스(108320) 동진쎄미켐(005290) 이오테크닉스(039030) 인터플렉스(051370) 등 장비주도 상승했다. SKC코오롱PI(178920) CJ오쇼핑(035760) 나노스(151910) 고영(098460) 리노공업(05847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등록허가를 받은 테고사이언스(191420), 마리화나 의약품 수입 사업을 추진하는 오성엘에스티(0524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 인증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한 바이온(032980), 오성엘에스티에 투자한 에이씨티(138360) 등도 급등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근절을 위해 거래소 폐지까지 거론하자 옴니텔(057680) 위지트(036090) 디지탈옵틱(106520) 우리기술투자(04119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제이씨현시스템(033320) 한일진공(123840) 비덴트(121800) 포스링크(056730) 넥스지(081970) 등 관련 테마주가 급락했다. 최대주주 지분 처분 소식이 전해진 뉴프라이드(90010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535만주, 거래대금 6조5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75개 종목이 올랐고 380개는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