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6월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3%, 전셋값은 0.01% 올랐다.
◇ 맞춤형 규제에…강남4구 상승폭 한주새 0.31%→0.03%로 뚝
6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3%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발표와 불법거래 현장점검 등이 계속되며 매수세가 줄어들면서다.
서울에서는 특히 조정대상지역을 겨냥한 맞춤형 규제에 따라 강남4구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6월 셋째 주 강동구 아파트값은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서초구 0.05%,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03% 오르는 데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강남4구 전체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31%)에 비해 상승폭이 0.28%포인트나 떨어졌다.
강북권역에서도 매수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전체 14개구 가운데 12개구의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 조성지 등의 개발 호재가 있는 노원구의 상승폭이 커지며 전체적으로는 0.16% 올랐다.
인천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2%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세가 둔화됐고 경기(0.04%)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하락전환된 데 이어 이번주에도 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개발 호재와 신규분양 시장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0.07%)과 세종(0.33%)은 각각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0.45%포인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 재건축 이주 수요 많은 강남권…전셋값은 강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한 주간 전셋값이 0.08% 오르며 지난주 오름폭을 이어갔다. 규제에 따라 강남권의 매맷값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것과 비교해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강동구(0.34%)와 강남구(0.20%) 전셋값은 이주에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2%)와 마포구(0.02%)가 도심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고 경기는 0.03% 오르며 전주 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세종(-0.26%), 경남(-0.23%) 등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