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가 10일 조직개편 및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KT경제경영연구소를 국회 및 정부를 상대로 정책협력 업무를 하는 CR부문(부문장 전인성 전무) 아래로 편재했다. 스탭조직을 슬림화하면서도 KT의 정책 협력 업무와 경제경영연구소 업무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KT경제경영연구소의 CR부문 편재와 미래융합전략실(실장 윤경림 전무)의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의 확대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연구소는 이석채 회장때부터 20여명이 CR부문이 있는 광화문에서 근무할 정도로 협력을 강화해 왔지만, 이번처럼 조직 편재 자체가 CR부문 아래로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미래융합전략 역시 전략수립을 넘어 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한 게 눈에 띈다. KT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한전과 하는 스마트 에너지를 사업화하기 위해 예전에 연구소 기능에 머물렀던 것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사업화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KT는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으며, 고객 지향적인 최적의 상품 개발을 위해 개인 상품과 기업 상품으로 이원화돼 운영되던 ‘상품 개발 및 관리 조직’도 통합했다.
KT는 이날 임원 승진 인사에서 경영지원부문 한동훈 전무, 비서실장 구현모 전무 등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비서실은 황창규 회장 지근 거리에서 일하는 자리다. 구현모 실장이 이끌어 왔는데, 이번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과거 KT 비서실은 상무급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실무진 몇이 있었다. .
한편 KT는 11일 전보 인사를 통해 황창규 회장 2기 경영을 이끌 장수들을 정한다. 현재 주력 임원은 임헌문 커스터머부문장, 한훈 경영기획부문장, 한동훈 경영지원부문장,남규택 마케팅 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가운데), 신규식 G&E 부문장, 김기철 IT부문장, 전인성 CR부문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등인데 사업부서의 경우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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