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27일 벤츠 S클래스 국내 출시행사는 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이란 명성처럼 화려했다.
행사는 직전까지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다. 출구 앞에서 기다리는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뉴 S클래스가 어떤 모습일지를 기대하며 초조하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벤츠 S클래스의 고객들은 마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장에 입장하려는 팬처럼 설레 했다.
이날 출시 행사에는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과 박찬호를 포함한 야구선수, 영화배우 장동건, 김혜수, 이정재 씨를 포함해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벤츠 S클래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이들 뿐 아니라 초대받은 고객과 업계 관계자, 자동차 기자를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벤츠는 행사 장소부터 저녁 메뉴까지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 저녁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 이수자인 한복선 요리연구가가 준비한 궁중 만찬을 선보였다. 최고의 VIP만이 타는 S클래스의 상징성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또 행사장소로 월드컵공원을 택한 것도 이곳이 벤츠 처럼 사람과 자연, 사람과 기계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전행사의 하나로 장엄하면서도 경쾌한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거대한 스크린이 열리면서 뉴 S클래스가 등장하자 관객들이 시선이 집중됐다.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이 직접 S클래스를 몰고 등장해 행사의 첫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등장한 디터 제체 벤츠그룹 회장은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새로운 벤츠 S클래스의 주행성능, 품질, 디자인 모든 면이 완벽하다며 특히 운전자가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했고,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MAGIC BODY CONTROL) 시스템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체 회장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뉴 S클래스는 최고의 차”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