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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산업, 성장 멈추고 ‘재편기’ 진입···신성장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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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4.23 09:00:16

삼정KPMG 보고서 발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패션·의류 산업이 과거의 고성장 국면을 지나 구조적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정KPMG)
삼정KPMG는 23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내 패션·의류 산업의 비즈니스 트렌드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패션 시장이 성장 둔화와 함께 소비 구조 변화, 비용 상승,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패션·의류 소매판매액은 86조 1591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은 0.8%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1년 4분기 19.8%에 달했던 성장률은 2025년 2분기 -2.8%까지 하락하며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요 패션 기업들도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패션 산업은 성장기와 전환기를 거쳐 현재 재편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팬데믹 이후 여행·레저·공연 등 경험 중심 지출이 확대되면서 패션 소비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이상기후에 따른 계절 수요 변화와 인건비 상승,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이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가격과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선별적 소비’ 성향을 강화하는 한편 K콘텐츠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시장의 타깃 범위는 글로벌로 확대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국내 패션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 △차이나 패션 성장 △해외 브랜드 직진출 확대 △라이선싱 전략 고도화 △오프라인 채널 재정의 △K패션 글로벌 부상 △SPA 경쟁 심화 △애슬레저 3.0 시장 진입 △워크웨어 패션화 △패션 리커머스 확산 △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11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패션·의류 산업의 11가지 트렌드를 △경쟁 구도 재편 △시장 확장 △라이프스타일 변화 대응 △운영 효율성 강화 등 네 가지 전략 축으로 재구성하고, 이에 기반한 기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 한상일 부대표는 “국내 패션산업이 기존 성장 공식의 임계점에 도달한 만큼, K콘텐츠의 위상을 활용한 해외 확장과 플랫폼 기반 소비자 접점 확대가 요구된다”며 “글로벌 확장과 내부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향후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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