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공급 제한적, 수요는 늘어날 것" 전망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남산그린빌딩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잔금 납입을 거쳐 5월 중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남산그린빌딩은 1994년 준공된 5만 7574제곱미터의 서울 소재 오피스 건물이다. 국내 주요 도시들로 접근이 용이한 서울역과 수도권 교통의 중심인 서울역 버스 환승 센터 등 핵심 교통망 부근에 위치해 있다. 남산그린빌딩은 현재 SK브로드밴드가 본사 사옥으로 임차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KKR의 가치상승(밸류애드) 및 기회주의(오퍼튜니스틱)형 펀드인 ‘아시아 부동산 파트너스(Asia Real Estate Partners)’를 통해 이뤄진다. KKR은 앞서 남산스퀘어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강남 센터필드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정욱재 KKR 부동산 부문 부사장은 “남산그린빌딩은 KKR에게 있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높은 퀄리티의 자산을 인수할 기회”라며 “KKR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향후 공급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지속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