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이연재 병원장, 양재욱 진료부원장, 안과 황문원 교수를 비롯하여 부산원광신협 박시윤 이사장, 이상민 부장, 이동윤 주임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부산원광신협은 각막 제공, 통관, 수송 등 기증받은 각막의 공급을 지원하고, 부산백병원은 수술 대상자 발굴 및 선정, 진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국내 안구 이식 대기자는 2,286명이었으나 실제 기증 및 이식은 345건에 그쳤다.(2021년 2월말 기준) 안과 황문원 교수는 “각막 이식이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은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외국에서 안구를 수입해 거액의 항공운송비를 내야만 겨우 수술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운항 횟수가 줄어들어 수급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라며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산원광신협의 지원을 통해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시각장애인들에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작년에도 3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부산라이온스클럽 49대 회장을 지낸 부산원광신협 박시윤 이사장은 미국 LA 코리아타운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았으며, 이를 부산백병원에 제공했다. 이후 황문원 교수의 집도로 전층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였으며, 3명 모두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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