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UAM은 말 그대로 하늘에 보이지 않는 도로를 내는 것”이라며 “거기에 필요한 신호 체계도 깔아야 하고 제도도 정비해야 하는데 이것들을 현재 상황에서 2024년도 도심에서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마포~성수대교가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서 한강을 거쳐 서울 강남 코엑스에 이르는 UAM 노선을 2025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박 의원 지적에 원 장관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계획 내용에 일부 변수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실증 노선은 지금 협의 중에 있다. 내년 초에 확정 지어서 발표를 할 것이다. 상용화 노선에 문제가 없도록 전용회랑을 지정하기로했다”고 말했다.
이런 해명에 박 의원은 “비행금지구역에선 군(軍) 임무 같은 경우에만 (비행)하게 돼있고 민간인이 탑승 시에서는 대통령실 경호관이 동승하도록 돼 있다”며 “작은 UAM에 대통령실 경호관이 타고서 어떻게 실증 사업을 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에 원 장관은 “비행금지구역 때문에 모빌리티 혁신 미래의 먹거리인 UAM을 가로막는 일이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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